30대이후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누에에 대한 추억과

또 재미난 이야기거리를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누에치기는 비단을 만들기위한 누에고치를 생산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누에농사는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식품산업으로 발전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우리 농촌지역에서 양잠업이 그 자취을 감추어 버렸습니다.

현재는 경북의 예천, 영천, 상주, 영덕, 경주 ...

경남의 산청, 함양     전남의 남원, 전북의 정읍, 그 밖에 몇몇 지역에서

양잠업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물론 대부분 누에가루와 누에동충하초,

수번데기, 뽕잎 등을 이용한 식품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비단을 생산하는 누에고치는 중국, 베트남, 태국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경쟁력이 뒤떨어지고 있기때문에 다시 부활하기는 힘이 들듯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누에가루의 원료인 건조누에도 대량으로 중국에서 수입되어 우리

양잠농가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으며, 중국산 식용번데기를 이용한 동충하초의 국내

재배로 누에동충하초를 재배하던 많은 양잠농가들이 생산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 어떠한 농산물도 마찬가지겠지만, 수입농산물과 가격경쟁과 물량을 견디지

못하여 고충을 받고 있는 것이 우리 농촌의 현실입니다.

양잠 또한 예외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을 탓하고 있기엔

우리의 전통산업이기도한 양잠업이 얼마가지 않아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가 될지

모르기때문에 저희 양잠인들은 양잠산업을 기능성 식품산업으로 변화 발전시키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양잠교육은 현재 각 시.도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겨울철에 수원의 농촌진흥청에서

양잠교육을 실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전북지역의 경우 정읍양잠농업협동조합에 문의하셔서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희 경북에서는 상주의 잠사곤충사업장에서 경상북도 양잠농가를 대상으로 농한기인

겨울철을 이용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저희 조합은 아직까지 전국에서 제일많은 양잠농가가

남아있는 관계로 저희 조합이 주관하여 농업과학기술원의 박사님을 가끔 초빙하여 교육하는

사례되 있으며, 지역 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여 양잠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답니다.

무주의 경우 양잠농가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예천만큼이나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어 양잠을 하기에는 좋은 지역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 농업기술센터나 혹은 전북에서는 정읍지역이 양잠농가가 아직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니

정읍양잠농업협동조합에 연락하여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