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밭은 누에를 사육하기위한 목적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농약을 치지는 않습니다. 만약 농약이 묻은 뽕잎을 누에가 먹는다면,
누에는 그자리에서 죽게되기때문에 칠 수가 없겠죠.

뽕잎가루는 건조된 뽕잎을 이용하여 가공하는데, 건조된 뽕잎은 농가에서
누에를 사육하다가 보면 남게되는 뽕잎이 있습니다.
저희 조합에서는 이 남는 뽕잎이 그냥 밭에서 버려지는 것이 아깝고,
또한, 농가에서 조금이나마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뽕잎을 건조하여 수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농약으로 표기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무농약으로 표기하지 못하는 것은 저희 지역에는 200여호의 양잠농가가
있습니다. 이분들 중에는 글씨를 알지 못하시는 연세 많으신 분들도 있습니다.
이분들이 친환경인증을 받기위해서는 친환경일지를 써야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습니다.
저희는 조합이기때문에 구성원인 농가 전체가 친환경인증을 받지않으면,
친환경인증에 대한 의미가 없답니다.

또한, 뽕잎은 주로 누에의 먹이로 이용되고, 뽕잎차를 제외한 뽕잎가루제품은
누에를 생산하는 부산물이 됩니다.
누에는 친환경인증 대상 농산물이 아니기때문에 친환경인증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뽕잎차를 만드는 뽕밭은 저희 농가중에서 선도농가를 선정하여
현재 4ha 뽕밭이 친환경 무농약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 뽕밭에서만 수확하는 뽕으로 뽕잎차를 생산하기때문에
금년도부터 뽕잎차에 대해 친환경인증 제품으로 표기하여 생산할 계획입니다.

뽕잎은 친환경인증 대상 농산물이고, 누에는 대상 농산물이 아닙니다.
뽕잎차를 제외한 저희 조합 제품은 대부분 누에관련 상품입니다.
뽕잎에 대하여 이런 많은 농가를 모두 설득시켜서 친환경인증을 받아도,
뽕잎을 먹고 자란 누에제품은 해당사항이 없기때문이기도 하고,
또한, 뽕잎을 먹고 자란 누에가 안전하게 성장해서 가공되었다면,,,...
이미 농약에 대한 안전성은 충분히 인정되었다고 보시는 것이 맞지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