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잠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1980년이후 국내의 급속한 산업발전으로 세계 1, 2위를 다투던 우리나라
잠업은 이제 겨우 이름만 남아있다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잠업의 기술만은 아직까지 세계적인 수준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 잠업이 급속히 무너진 하나의 원인중에는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잠업기술을 많이 전파하고,
국내의 많은 잠업기술자들이 해외로 진출하여 양잠을 경영하기도 하면서,
현재 국내의 잠업이 경쟁력을 상실한 하나의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 잠업은 누에고치를 생산하여 비단의 원료를
생산하는 실크산업은 아니지만, 농업기술의 해외 전파로 다함께
잘 살 수 있는 세계가 되면 좋겠지만, 그 기술이 부메랑으로 돌아와
많은 잠업 농가를 울렸던것 또한 사실입니다.
속좁은 견해라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저희 조합은 잠업기술의 해외
이전이나, 잠업의 기술을 이용하여 해외 진출을 할 계획이 없습니다.
저희 조합은 국내의 양잠농가를 보호하고, 육성하는 것을 기본 목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여 잠업을 하면, 생산물에 대한 경쟁력은 생길 수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값비싼 노동력을 가진 우리 잠업농가는 또 잠업을

포기하고, 밭에 다른 작물을 심기위해 고민해야 합니다.

잠업기술의 해외 진출에 관심있는 잠업기관과 협의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래에 대한잠사회 연락처를 알려드리니, 그쪽으로 문의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화 02-783-6072~5 

대한잠사회는 잠업을 총괄하는 단체입니다.

잠업 모든 분야 단체들이 이 기관에 소속되어 활동하기 때문에
보다 폭넓은 잠업 기술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으며,
잠업에 대한 대북사업과 후진국의 잠업기술 전수사업도 수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